[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내달 5일부터 시작한다.
후쿠시마추오TV 등은 28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를 내달 5일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2차 방류도 1차와 마찬가지로 7800톤(t) 분량을 해수로 희석해 방류한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매일 460t이 방류될 전망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방류를 위해 민간 분석기관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가 희석 전 탱크 내 오염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다. 그러나 이는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류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지난달 31일 채취한 해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리터당 10베크렐(㏃)까지 올랐지만 방류 중단 기준인 리터당 700㏃에 미치지는 못했다고 부연했다. 일본 수산청도 오염수 방류 후 그 일대에서 거의 매일 물고기를 채취하고 있지만 지난 24일 기준 모두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1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023회계연도(2024년 3월까지)에 탱크 40기 분량인 오염수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트리튬)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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