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한반도 전조도 없이 수일 내 전쟁 가능"


"북한 김정은은 예측불가능한 지도자"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를 비롯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는 어떤 전조도 없이 수일 내에 미국이 전쟁 상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경고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어떤 전조도 없이 수일 내에 미국이 전쟁 상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고했다.

밀리 의장은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를 비롯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예측불가능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2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이며 매우 중요한 실험"이라면서도 "북한이 선택하면 미국(본토)을 사정권에 두고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이 합동으로 대처하는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밀리 의장은 중국군에 대해서는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 영역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우 강력한 군사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 자위대가 중요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밀리 의장은 "대만 관련을 제외하고도 태평양에서 모든 예측하지 못한 사태 대응에 일본 자위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만 방위에 관여할지는 미일 정치 지도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께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재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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