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매카시 美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안 잠정 합의 


상·하원 표결 남아

27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부채 한도 인상안에 대해 원칙적 합의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31조4000억 달러)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양측은 미 재무부가 경고한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부채한도를 인상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부채 한도 인상안에 대해 원칙적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통화 끝에 이를 결정했다.

매카시 의장은 부채한도 인상 합의문은 28일 의원들에게 제공하고, 하원은 6월 1일 본회의에 올려 이를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현재 31조4000억 달러로 설정된 부채한도를 2025년 1월까지 2년간 상향하고, 그 기간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024회계연도 비국방 예산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5회계연도에는 1% 인상한다.

양측은 저소득층 푸드스탬프(식량지원프로그램·SNAP) 기준 나이를 오는 2030년까지 54세로 상향하는 등 연방정부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 강화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합의안은 상·하원 표결을 거쳐야 한다. 공화당과 민주당 일부에서는 협상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won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