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찰스 3세(74)가 6일 영국 국왕으로 공식 즉위했다.
이날 오전 11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국왕 찰스 3세 대관식이 거행됐다. 1953년 6월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이다.
저스틴 웰비 켄터베리 대주교가 찰스 3세에게 성 에드워드의 왕관을 씌워주면서 대관식은 절정에 달했다.
대주교는 왕관을 씌우면서 '신이시여, 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King)이라고 외쳤다.
찰스 3세는 이날 대관식에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나는 하느님 앞에서 개신교 신자이며 개신교 신자에게 왕위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법에 따라 내가 가지는 권능을 다해 이 법률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고,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선서했다.
대관식에는 간소화 방침에 따라 100명 이상의 국가 원수를 포함한 2300명의 손님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찰스 3세와 카밀라 여왕의 대관식을 축하한다. 미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우정은 양국 국민에게 힘이 다. 영부인이 이 역사적인 행사를 위해 미국을 대표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표로 참석했다.
런던 경찰청은 이날 대관식에 앞서 군주제 반대 시위 등으로 소동을 일으킨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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