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봄철 대반격 앞두고 미국 70mm 하이드라 로켓 지원


사거리 8km...공대지 공격

구경 2.75인치 하이드라로켓과 무장정찰헬기 카이오와가 하이드라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제너럴다이내믹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미국이 구경 70mm 공중발사 로켓을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지원한다. 155mm 곡사포와 고속기동포병로켓(HIMMARS)용 탄약 등 총 3억 달러어치 지원 방안에 포함된 것이다.

미국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37번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패키지에 단거리 공중발사 하이드라 로켓이 포함돼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하이드라70 로켓은 미군 재고분에서 지원된다고 보도했다.

구경 2.75인치(70mm),길이 1.06m인 공중발사 하이드라70 로켓은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사가 생산하는 것으로 항공기와 헬기에서 발사해 병력 등 전장의 일부 지역, 혹은 병력과 같은 저가치 표적을 제압하는 무기다.봄철 대반격에 나설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참호에 숨어 있는 러시아군을 타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37해병여단은 헤르손주에서 하이드라70에 레이저 유도키트를 장착한 'APKWS'를 사용해 러시아군을 정밀타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험비 트럭(HMMWV)에 발사대를 설치해 APKWS를 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지원하는 하이드라70도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미에 비행 안정을 위한 접이식 '핀'이 붙어 있는 무유도 무기인 하이드라 로켓의 탄두중량은 6.2kg, 유효사거리는 500m~8km, 최대 사거리는 10.5km다. 미군은 하이드라 70로켓을 A-10 근접지원항공기, AH-64 아파치헬기 등에 7발들이 혹은 19발 들이 포드를 장착해 운용한다. 한국군도 도 헬기에 탑재해 운용한다.

이번 패키지에는 155㎜ 곡사포탄, 하이마스 탄약,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과 120mm, 81mm, 60mm 박격포탄, AT-4와 칼구스타프 대전차 로켓이 들어있다.미국이 지원하기로 한 155mm 자주포 M109A6 팔라딘 18문을 우크라이나군이 인수했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돌고 있다.

이번 지원은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이 보유 중인 여분의 물품과 서비스를 양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대통령 집행 권한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총 357억 달러로 늘어났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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