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3419명이 사망하고 2만 53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쪽에서도 160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양국을 합쳐 사망자 수는 5102명으로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대 2300만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진은 6일 새벽 규모 7.8과 7.5의 잇따른 강진과 계속된 여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건물 6000여 채가 무너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구조대원들은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영하의 날씨와 약 200차례에 걸쳐 발생한 여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추위는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을 단축할 것으로 우려된다. 튀르키예는 7일까지 영하의 날씨가 유지될 전망이며,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세계 각국은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한 팀을 파견했으며 터키 재난관리청은 현재 2만4400명 이상의 응급요원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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