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튀르키예·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사망자가 4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아나돌루 뉴스 기구는 튀르키예 재난 및 비상관리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전날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에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에 이은 7.5의 여진 등으로 튀르키예에서 3381명, 시리아에서 144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돼 총 사망자가 4825명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은 지난 100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피해가 컸으며, 인근 지중해 국가인 키프로스와 이집트 카이로까지 진동이 느껴졌다고 영연방 매체 가디언이 알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국경 지대 강진으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비상대책관은 이날 AFP를 통해 "사망자 수가 2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초기 수치보다 8배 이상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걸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불행하게도 우린 그동안 지진이 발생하면 항상 똑같은 상황에 놓이는 걸 봐 왔다"며 "그건 초기 발생 그다음 주에 부상자와 사망자가 상당히 증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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