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4825명으로 급증…WHO "2만 명 넘는다"


튀르키예 3381명, 시리아 1444명 사망 확인
WHO "추가 붕괴 가능성으로 사망자 늘 것"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시리아 이들리브주 아즈마에 있는 건물이 무너져 있다. /아즈마=AP.뉴시스

[더팩트|이상빈 기자] 튀르키예·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사망자가 4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아나돌루 뉴스 기구는 튀르키예 재난 및 비상관리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전날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에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에 이은 7.5의 여진 등으로 튀르키예에서 3381명, 시리아에서 144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돼 총 사망자가 4825명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은 지난 100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피해가 컸으며, 인근 지중해 국가인 키프로스와 이집트 카이로까지 진동이 느껴졌다고 영연방 매체 가디언이 알렸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아즈마린 마을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파손된 차량 한 대가 보이고 있다. /아즈마린=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국경 지대 강진으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비상대책관은 이날 AFP를 통해 "사망자 수가 2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초기 수치보다 8배 이상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걸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불행하게도 우린 그동안 지진이 발생하면 항상 똑같은 상황에 놓이는 걸 봐 왔다"며 "그건 초기 발생 그다음 주에 부상자와 사망자가 상당히 증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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