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인턴기자] 북미 지역에 영하 40도가 넘는 혹한과 폭설을 동반한 눈폭풍이 불어닥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뉴욕 타임스,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주간 미국을 강타한 눈퐁풍으로 인해 최소 46명이 사망하고 미국 전역이 교통 혼란을 겪었다. 사망자는 콜로라도, 위스콘신, 일리노이, 캔자스, 켄터키, 미시간,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욕,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테네시 등 12개 주에서 기록됐다.
특히 뉴욕주 버펄로 지역의 피해가 컸다. 버펄로 시내 일부에서는 눈이 최대 3m 높이까지 쌓이면서 일부 주택과 자동차가 눈에 파묻혔다. 이 지역에서만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구조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따르면 25일 오후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3000편 이상이 취소되었고,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다. 정전 피해도 이어졌는데, 미국 전역에서 정전 피해를 겪은 가구는 180만 가구로 집계되었다. 특히 미국 메인 주에서 시애틀 주까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며 8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어야 했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눈 폭탄 사이클론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캐나다 퀘백주까지 약 3200km에 달하는 지역에 눈을 뿌리며 위세를 과시했다. 이로 인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퀘백주에도 눈폭풍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차단되고 교통편이 끊기는 등 시민들이 피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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