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3일(현지시간) 새벽 튀르키예 북서부 한 마을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8분께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70㎞ 떨어진 뒤즈제주 내륙에 있는 골카야 마을에서 발생했다. 수도 앙카라와 인근 지역에서도 감지됐으며, 최소 35회 여진이 기록됐다.
이번 지진으로 주민들은 새벽에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곳곳에서 전력도 차단된 상태라고 현지 당국자는 밝혔다.
쉴레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TV에서 "지진에 공황상태가 된 22명이 발코니나 창문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이들 중 한 명은 부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부상자가 최소 35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전했다.
뒤즈제에서 지난 1999년 11월 12일 지진으로 약 800명이 사망했다. 그 해 8월에는 코자엘리를 포함한 튀르키예 북서부 지역에서 지진 여파로 무려 1만700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