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가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폴 펠로시는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펠로시 부부의 집에서 자택을 침입한 한 괴한에게 묶인 뒤 둔기로 폭행을 당했다.
괴한은 자택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으나, 폴 펠로시는 머리 등에 외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사건이 낸시 펠로시 의장을 노린 괴한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괴한은 펠로시 부부의 집에서 폴 펠로시와 맞닥뜨리기 전에 "낸시 어딨어"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낸시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사건이 발생한 시각 현장에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내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자금 모금 및 지원 유세를 위해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CNN은 낸시 펠로시 의장이 사건 직후 부상을 입은 남편 폴 펠로시로 통화를 했으며 수술을 받은 남편 곁에 있기 위해 유세를 중단하고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역시 성명을 통해 위로를 전했다. 백악관 측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펠로시 의장과 통화를 통해 끔찍한 공격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