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요충지 리만 탈환…러 '병합 선포' 하루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선언 하루만인 1일(현지시간) 동부의 요충지인 리만을 탈환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육군 포병이 미국제 M777 155mm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 /디펜스블로그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선언 하루만인 1일(현지시간) 동부의 요충지인 리만을 탈환했다.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리만 장악으로 러시아가 점령지 병합 선언 하루 만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도네츠크주에 위치한 리만은 4개월의 점령 기간 동안 러시아군의 물류와 병력 수송의 거점 역할을 해온 곳이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리만에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또한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웃는 얼굴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리만'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붙이는 영상을 올렸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자국군이 리만의 거점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2대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남동쪽으로 160㎞ 떨어져 있는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해 관문 도시인 리만에서 러시아와 전투를 벌여왔다.


anypic@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