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7.2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대만 기상청 "49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

18일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국외지진정보에 올라온 지진 발생위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이진하 기자] 대만 동부에서 18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대만과 일본 인근 해역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대만 시간으로 오후 2시 44분 대만 남동부 위징에서 동쪽으로 86㎞ 지점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이후 대만 기상국도 타이둥현 정부 북쪽으로 42.7㎞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깊이는 7㎞이다.

이에 미 쓰나미경보센터(TWC)는 이날 지진 관측 직후 대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일본 기상청도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진원이 얕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와 야에야마 지방 일대에 약 1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만의 지진은 전날인 17일부터 계속댔다. 동부 타이둥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이 흔들렸다. 18일 낮 12시까지 규모 5.5의 지진을 비롯한 여진이 63차례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는 "이번 지진은 1973년 이후 49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라고 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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