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4일 새벽 발사 재도전 


지난달 29일에서 연기된 일정…당일 현장 40만 명 인파 예상

지난 달 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를 앞두고 대기해 있다. 이날 발사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 1호는 연료 유출 등 엔진 결함으로 인해 발사되지 못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미국이 50년 만에 실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로켓 발사가 4일 다시 이뤄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3일 오후 2시 17분(한국시각 4일 오전 3시 17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1호의 미션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의 발사를 재도전한다고 밝혔다.

로켓은 당초 지난달 29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엔진 결함, 수소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 조건 등의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 현재는 수소 연료 누출 문제 등은 해결된 상태다. 당일 기상 조건 역시 양호할 가능성이 60%에서 최대 80% 수준으로 예측됐다.

NASA는 2025년 여성 우주인과 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종으로 SLS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달에 인류를 보내고, 달 정거장을 비롯한 달기지를 지어 화성까지 갈 전초기지를 만들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달까지 가기 위한 SLS 로켓과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이번에는 우주비행사 대신 3개의 마네킹을 실어 앞으로 우주비행사를 보내기 전에 필요한 환경 영향 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1단계 미션을 성공하면 2024년에는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것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플로리다주 브레버드 카운티는 최대 40만 명이 로켓 발사 장면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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