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홍콩 12인조 보이 밴드 미러가 콘서트 도중 스크린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채널 뉴스아시아 등에 따르면 27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보이 밴드 미러(Mirror)의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대형 스크린이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무대 위에 설치된 대형 LCD 스크린이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AFP 통신에 "남성 댄서 2명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퀸엘리자베스 병원 측은 목에 부상을 입은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다른 1명은 머리 부상을 입었으나 안정된 상태라고 알렸다.
케빈 영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심야 성명을 통해 "홍콩 정부는 무대 구조가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될 때까지 미러의 콘서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연기자와 스태프, 관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유사한 공연의 안전 요건을 평가하기 위한 종합적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 주최 측인 뮤직네이션과 메이커빌은 "사고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하며 부상자 2명의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