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공격헬기 Mi-28 '하보크' 첫 격추 주장 나와

러시아 공격헬기 Mi-28 하보크가 격추됐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사진이 트위터에 게재됐다. /마이크 여 트위터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라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무장 공격헬기 Mi-28 하보크가 처음으로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펜스블로그는 1일 우크라아니군이 러시아의 Mi-28 공격헬기를 휴대용 견착식 지대공미사일로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디펜스블로그는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목격된 Mi-28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이 헬기 동체와 회전날개를 연결하는 구조물인 테일붐(tail boom)을 타격해 불이 나고 테일붐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디펜스블로그는 격추 날짜와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키롭스크 근처에서 격추된 것으로 말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공격헬기 Mi-28 하보크./FE이글원 트위터

하보크는 러시아의 전천후 주야간 전후복좌형(탠덤) 대전차 공격헬기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무유도 80mm 로켓 20발이나, 사거리 8km인 AT-9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 16발 등을 짧은 양 날개 아래의 무기 장착대(파일런)에 선택 장착할 수 있다.

기체 전방 하부에 터릿형 30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이 기관포는 사격통제시스템으로 통제되는 헬멧연동 조준시스템이 조작한다. 기관포탄은 포 양측 탄창에 250발 장전된다.

하보크는 최대 2200마력을 내는 강력한 엔진 두 개를 장착한 쌍발 공격헬기로 최대 이륙중량은 12.1t이다. 메인 로터의 블레이드는 4개다. 순항속도는 시속 270km, 최고속도는 시속 320km에 이른다. 작전 반경은 460km이며 체공시간은 2시간이다.

길이 17.01m, 메인 로터 지름 17.20m, 높이 3.82m다.

러시아 공격헬기 Mi-28 하보크 정면./비슈누굽투바흐 트위터

미국 등 서방이 자랑하는 아파치 공격헬기(AH-64E)보다 무겁지만 엔진출력이 커 속도가 빠르다. 아파치는 1994마력 엔진을 탑재 순항속도가 시속 265km, 최고속도가 293km이며 최대이륙중량이 10.43t이다. 공대기 미사일 16발, 공대공 4발, 2.75인치 로켓 76발, 30mm기관포 1200발로 무장한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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