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개전 이후 미사일 1080발 이상 발사...미 국방부 관계자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 문화행정청사를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이 타격하기 위해 내리꽂히고 있다./벨링캣 트위터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8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미국 케이블방송인 CNN은 18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국제공항 부근 미사일 공격은 정확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미사일의 유형, 발사지점나 미사일 공격에 따른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항공기 정비공장 타격 등에 사거리 3000km인 Kh-55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탐사 전문 사이트 벨링캣은 지난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시청을 러시아가 3M54-1(SM14) 함대지나 잠대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시청을 공격한 같은 종류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전시돼 있다. /미사일쓰렛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와 북서부 도시를 향해 별로 진군하지 못했으며 수도 키이우 동부로는 러시아군은 전혀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동쪽으로 약 30km 지점에 여전히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심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영공에서는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을 시사했다.

러시아군은 또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연안의 미콜라이우를 공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방어하고 있어 러시아군은 시 북동쪽 외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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