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회동을 제안했다. 서방에는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AFP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이 때문에 나는 우리가 만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외교적인 길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안에 러시아 측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을 향해서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고 확신한다면 행동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며 "우리에겐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 폭격이 시작되면 여러분의 제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서방이 주저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문이 열려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외지인은 허용되지 않았다. 솔직해져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20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국가안보팀에게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정기적으로 보고받는다.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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