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와인을 증류한 브랜디인 프랑스산 코냑 매출량과 매출액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냑 생산자 단체인 코냑국립전문직협회(the National Interprofessional Bureau of Cognac 이하 BNIC)는 최근 지난해 코냑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각각 16.2%, 3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출하된 코냑은 총 1억2320만 병, 매출액은 36억 유로(40억 달러)이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과 견줘서는 약 1.6% 증가했다.
BNIC는 성명을 내고 "판매증가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소비 습관과 코냑 산업의 실질 회복을 반영한다"고 자평하고 "남아공과 나이리지아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칵테일 만드는 기술의 발전으로 진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끌어모으면서 프랑스에서 코냑 판매가 크게 신장됐다고 이 단체는 자평했다.
크리스토프 베랄 BNIC 회장은 "코냑 산업에는 여전히 역동성이 남아 있다"면서 "올해 만큼 우리 시장에서 수요가 중요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산 코냑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으로 지난해 1억 1500병을 수입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전년에 비해 56% 증가한 3400만 병을 수입해 세계 2위의 수입국에 올랐다.
유럽 각국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3710만 병을 수입했다.
지난해 수확량은 86만7312헥토리터(1헥토리터=100리터)로 10년 평균치로 나타났다. 코냑은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양조한 다음 두 번의 증류를 거친다. 폿 스틸(Pot Stills) 증류기로 한 번 증류하면 알콜도수가 27~32도가 되고 이것을 다시 한 번 증류해 순도가 높은 오드비를 얻어 오크통에 넣고 숙성한다. 오크통에 든 여러 브랜디를 혼합해 코냑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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