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남태평양에서 일어난 해저 지진으로 일본 이와테현 등에 쓰나미 경보가 발표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16일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0분쯤 남태평양 통가 해저 화산섬에서 대규모 분화가 발생해 일본 기상청이 이와테현에 쓰나미경보를 발표했다.
가고시마현의 아미미군도와 토카라열도에 낸 쓰나미 경보는 이날 오전 7시반 주의보로 바꿨다.
일본 정부당국은 이와테현 주민에게 높은 지역으로 긴급 대피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 지역에 예상되는 쓰나미는 3m 규모다.
당국은 남태평양 지진 직후 일본에는 피해 염려가 없다고 예상했으나 이날 밤 12시쯤 아미미군도와 토카라열도에 쓰나미경보를 발표했다.
같은날 오전 2시26분쯤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1m10cm의 쓰나미가 관측되자 이 지역에 발표했던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주의보를 발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90cm정도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태평양에 접한 지역 중심으로 수십cm의 쓰나미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쓰나미경보는 2016년 11월22일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의 연안에 발표된 지 6년 만이다. 당시 7.4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미야기현에서는 최대 1m44cm, 후쿠시마현에서는 83c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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