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연수 기자] 눈앞에서 죽은 새끼를 깨우려 애쓰는 어미 코끼리의 가슴 아픈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아기 코끼리가 사유지에 설치돼 있던 전깃줄에 감전돼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에는 쓰러진 새끼를 발견한 어미 코끼리가 빨리 일어나라는 듯 한동안 아기 코끼리를 툭툭 치고 얼굴로 미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없던 아기 코끼리의 다리가 공중에 뜨고 나서야 새끼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한 듯한 어미 코끼리는 순간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죽은 새끼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인도 야생동물보호 당국은 사건 조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을 때 죽은 새끼 코끼리를 곁은 세 마리의 코끼리가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새끼 코끼리의 부검을 진행 중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가슴 아프다" "인간이 제일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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