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점령에 대통령도 도망…아프간 국민들 '필사의 탈출' (영상)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정권을 재장악하자 국외로 피신하려는 사람들로 카불 공항이 아수라장이 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측은 이날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이륙하려는 미국 수송기에 몰려들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시민들은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미국 수송기와 함께 달리다가 수송기 탑승 계단에 매달렸다.

한 영상에서는 비행기에 매달렸던 사람들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충격적인 장면도 포착됐다.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은 주민과 외교 관련 인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온건한 입장을 내놓았지만, 시민들은 과거 탈레반이 극단적인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5년 간(1996~2001년) 통치했던 때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부 붕괴 사퇴와 관련해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나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정권을 재장악하자 국외로 피신하려는 사람들로 카불 공항이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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