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가는 베이조스, 5살 때 꿈 이룬다…"20일 전 과정 생중계"

1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오는 20일 우주여행을 떠난다. /뉴시스

비행시간 약 11분…로켓과 캡슐의 외부 영상 공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세계 최대 갑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첫 우주여행에 나선다. 그가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되면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에 이어 민간인 사상 두 번째로 '우주관광 클럽'에 합류하게 된다.

1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오전 8시 미국 텍사스 서부 사막지대에서 첫 우주여행을 떠난다. 베이조스는 그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를 타고 이륙하며, 기상 조건이 허락할 경우 계획대로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그의 우주여행은 발사부터 착륙까지 모든 비행 과정이 블루오리진닷컴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주를 향해 발사되는 로켓과 캡슐의 외부 영상이 공개되며, 내부 사진과 베이조스의 표정 등은 비행이 끝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뉴 셰퍼드'에는 베이조스 외 3명이 함께 탑승할 예정이다. 베이조스 남동생인 마크와 82세 조종사 월리 펑크, 그리고 18세 네덜란드 청년 1명이다.

베이조스 의장이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되면 지난 11일 민간인 사상 최초로 우주여행에 성공한 브랜슨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우주관광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들의 비행시간은 약 11분으로, 미세 중력 상태(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약 3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브랜슨 회장이 타고 갔던 버진갤럭틱의 'VSS 유니티'와 차이가 있다. 브랜슨 회장의 경우 약 20분가량 우주 공간에 머물렀으며, 4분 정도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또한 뉴 셰퍼드는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보다 더 높은 고도 비행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비즈니스는 "베이조스가 우주에 머무는 시간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출근하는 시간보다도 짧은 시간(약 11분) 안에 완료할 것"이라며 "영상 역시 지난 몇 년 동안 뉴 셰퍼드 시험 비행에서 봤던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조스는 지난 6월 자신의 SNS에 "나는 다섯 살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꿔왔다"고 올린 바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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