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숨진 美의사의 애장품 '야구카드'…경매가만 226억 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의사가 수집한 스포츠 카드와 기념품의 가치가 2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집품 중 최고가는 1933년 발간된 베이브 루스의 야구카드로, 야구카드 경매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베이브 루스의 첫 홈런볼. /AP.뉴시스

수집품만 3t 트럭 분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의사가 40년 넘게 수집한 야구 카드와 기념품의 가치가 2000만 달러(약 225억5000만 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신경 전문의로 활동한 토머스 뉴먼(73)은 지난 1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뉴먼은 평소 음악과 골프 등 다양한 취미와 함께 스포츠 기념품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했다.

뉴먼의 아들 스튜어트는 '부친은 1980년대 초부터 수집을 시작했다"며 "당시 모은 카드들은 부친이 10~12살이었던 1957~1959년에 나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먼의 수집품 중에는 희귀성이 높은 카드도 있었으며, 대부분 보존상태가 양호했다.

뉴먼의 수집품 중 최고가는 1933년 발간된 베이브 루스의 야구카드로, 야구카드 경매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야구카드는 1952년 발행된 미키 맨틀의 야구카드로, 520만 달러(약 58억6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뉴먼의 수집품은 분량도 방대해서 3t 트럭을 가득 채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업체 컬렉터스 유니버스의 조 올랜도 최고경영자(CEO)는 "뉴먼 컬렉션은 보기 힘든 수준의 품질과 깊이감을 보여준다"면서 "뉴먼은 평생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스포츠카드를 관리해온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매는 6월 21일∼7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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