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죠 뭐"...'훈민정음 넥타이' 한동훈의 덤덤한 첫 등원 소감 [오승혁의 '현장']


5일 한동훈 의원 첫 국회 일정 밀착 취재
유튜브 라이브에 1만 지지자 모여

5일 오후 국회의원으로서 첫 일정을 마친 한동훈 의원이 의원회관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첫날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똑같죠 뭐라고 덤덤한 답변을 남긴 뒤 웃었다. /서울 여의도=오승혁 기자

[더팩트|서울 여의도=오승혁 기자] "똑같죠 뭐" (한동훈 의원)

5일 '오승혁의 '현장'은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동훈 의원이 이날 국회의원으로 첫 등원을 했다.

<더팩트> 디지털미디어본부는 후보 한동훈의 길거리 유세와 주민들과의 대화를 밀착 취재한 데 이어 후보가 아닌 의원으로서의 첫 출근 일정을 함께했다. 정장에 금배지를 부착하고 등장한 그의 모습을 취재하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을 이어갔다.

이날 라이브는 약 1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만여 명의 동시 시청자가 4000개 넘는 댓글과 반응을 남겼다. 라이브 진행 전 파악한 한동훈 의원의 의원회관 관련 정보와 현장 상황 등을 공유하며 "라이브 방송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댓글과 리액션"이라며 참여를 유도했다.

오후 1시40분에 예정됐던 한 의원의 등장을 앞두고 국회 본관 계단 앞에는 흰옷을 입은 지지자 2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한동훈'이 적힌 플래카드와 지방선거에서 활용됐던 '북구 곰' 캐릭터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그를 맞았다.

한 지지자는 북구 곰 의상을 그대로 입고 와서 주변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귀엽다는 칭찬과 함께 일부 지지자들의 "한동훈 의원을 축하하러 온 자리인데 왜 저 사람이 관심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법무부 장관 취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당 대표 사퇴 등 상징적인 날에 착용했던 훈민정음 갈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지지자들 앞에 선 한 의원은 "시민의 힘으로 이곳에 돌아왔다"며 "보수의 재건과 나라의 발전에 힘쓰겠다"는 말과 함께 국회 본관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랐다.

이날 오후 5시10분경 국회의원회관 앞에서 마주한 한 의원은 첫날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똑같죠 뭐"라며 덤덤한 소감을 남기고 웃어보였다.

다만 이날 밀착취재를 통해 본 그의 하루는 제법 바쁘고 힘찬 모습을 보였다. 국회의장, 부의장 투표에 참여하는 한편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당선인 선서와 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중간중간 의원석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며 의자를 당겨 앉고 태블릿 PC를 살피는 등 새로운 자리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가졌다.

shoh@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