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UFC 등용문" 스카우터도 홀린 KMMA 2000회, 다음 주인공은 누구?


28일 대구 동성로 KMMA 39 대회서 통산 2000경기 달성
국내 종합격투기 활성화 위한 피, 땀, 눈물 열매 맺어

28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KMMA 39에서 국내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 KMMA가 통산 2000경기 기록을 세웠다. /KMMA

[더팩트|오승혁 기자] 대한민국 아마추어 MMA의 요람인 KMMA가 통산 2000경기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격투기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28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 KMMA39 대구’ 대회에서 KMMA는 출범 3년 반 만에 소속 선수들이 옥타곤 위에서 흘린 피와 땀으로 일궈낸 2,000번째 경기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첫발을 뗀 KMMA는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이 30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쌓아 해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달려왔다.

KMMA는 실력에 따라 노비스, 아마추어, 세미프로 등으로 등급을 나누고, 각 레벨에 최적화된 룰을 적용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참가자들의 실력 향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공석이었던 미들급 타이틀의 주인공을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지난 대회에서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김현준(성서쎈짐, 21)과 진영필(김대환MMA, 25)의 2차전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진영필은 강력한 펀치로 다운을 뺏어낸 데 이어 테이크다운 이후 정교한 백컨트롤과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결국 진영필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미들급 벨트의 주인이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부 경기가 단 한 건 편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부 못지않은 투지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며 현장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오정은(영짐, 25)과 허주경(팀제이원주, 21)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비록 단 한 경기였지만, 여성 격투기 저변 확대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2000경기 달성이라는 축제 분위기에 의미를 더했다.

현장을 찾은 도무스 한석주 총괄매니저 겸 스카우터는 "지금까지 본 아마추어 대회 중 레벨이 가장 높다"며 "도무스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다수 발견했다"고 극찬했다.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경사스러운 소식도 전했다. 정 대표는 "KMMA 출신 신유민(포항팀매드) 선수가 '로드 투 UFC'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UFC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축하를 전했다.

KMMA의 여정은 계속된다. 다음 대회인 ‘뽀빠이연합의원 KMMA40 대구’는 오는 4월 28일에 열릴 예정이며, 현재 리틀리 KMMA 통합 링크 사이트를 통해 참가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메인 스폰서인 뽀빠이연합의원을 비롯해 OPMT, 만재네, 산더미미성돼지국밥, 동성로만화카페골방, 세미앙 대구점 등 다양한 지역 기업과 차도르, 양감독 TV 등 MMA 전문 채널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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