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 주무관이 충주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재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달 말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관계자는 "김 주무관의 예고 없는 사직에 당황스럽다"면서도 "본인이 확고한 사직 의사를 밝힌 만큼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의 사직서는 아직 정식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며, 이른바 'B급 감성'의 독특한 홍보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현재 구독자 97만 5000명을 보유한 충주시 채널은 수많은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간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피의 게임' 등 주요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온 그는 평소 "구독자 100만이 넘으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종종 내비쳐 왔다.
목표치까지 단 2만 5000명을 남겨두고 던진 사표에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사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주무관을 발탁하고 6급으로 파격 승진시키는 등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던 조 전 시장이 지난달 충북지사 경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면서, 김 주무관의 조직 내 입지와 활동 동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김 주무관이 이미 공무원 신분으로 이룰 수 있는 성취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자체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꾼 그가 민간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주맨'이라는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한 김 주무관의 향후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