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전한길 "윤석열 절연하면 장동혁 버릴 것…배신자 대명사 한동훈" (영상)


162일 만에 한국 땅 밟은 전한길
경찰 출석·영화 홍보차 귀국 결정
장동혁 압박하고 한동훈 비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더팩트|인천국제공항=김기범·이상빈 기자]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오랜 해외 체류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고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홍보를 하기 위해서다.

전 씨는 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떠났던 전 씨는 여러 나라에 머물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해 오다 162일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다.

전 씨가 도착하기 두 시간 전부터 공항 1층 입국장은 '자유한길단'이라는 플래카드과 태극기 그리고 영화 '2024. 12.3 그날' 포스터를 든 지지자로 붐볐다. 전 씨가 탄 항공편이 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지지자들은 애국가 4절까지 떼창을 하며 기다렸다.

공항에 도착한 전 씨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유튜브 채널로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열광하며 이름을 크게 불렀다. 출마 현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가 쏟아졌다. 전 씨는 안전선을 사이에 두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수백 명의 지지자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눈을 맞췄다.

곧바로 기자회견에 나선 전 씨는 "오늘 입국한 이유는, 첫 번째로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기 위함이다.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지만 이재명 정권 들어서서 8번이나 고발당했다.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리 경찰에 알렸다. 성실히 조사받겠다.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도주 우려도 없다. '전한길뉴스'를 갖고 고발당했다. 현재도 공개돼 있다.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 구속될 사유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4일 개봉하는 영화 '2024. 12.3 그날'을 통해 국민이 진실을 알기를 바란다는 전 씨는 나아가 오는 19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1심 선고가 법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전 씨는 "입국한 두 번째 이유는 영화 홍보를 위한 것이다. 내일 개봉이다. 12·3 비상계엄에 대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실을 알고 싶다면 보기를 권한다"며 "오는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선고가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진실을 알리고 싶다. 지귀연 판사가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회유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오직 헌법과 법률과 증거에 의해서 양심을 가지고 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50분 가까이 열변을 토한 그는 취재진과 질의응답 중 경찰 출석 일정에 관한 질문에 "변호사를 통해 경찰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이나 다음 주 목요일이 될 듯하다. 동작경찰서로 출석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소신 있는 주장을 폈다. 전 씨는 "당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스스로 돌아보기를 바란다. 장 대표가 대전 연설에서 그런 말 하지 않았냐. 자유민주주의 살리겠다, 그래서 탄핵 반대 주장하고 윤 대통령 지키겠다고 했다"며 "그 대전 연설 덕분에 당원들이 강력히 지지해서 장 대표가 당선된 거 아니냐. 일관되게 해주기를 바란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윤 대통령 절연하는 순간 많은 당원과 저 역시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최근 국민의힘으로부터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을 배신했던 대한민국의 배신자 대명사가 한동훈 아니냐. 한동훈이 없었다면 비상계엄 때 해제가 가결되지 않아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이 파면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6·3 조기 대선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이재명 정권 탄생 일등 공신이 한동훈이다"고 일갈했다.

또 "한동훈은 결정적인 순간에 언제나 민주당과 손잡고 국회 탄핵안에도 찬성했고, 내란특검 할 때도 민주당 손잡고 찬성한 거 다 알고 있다"며 "장 대표가 선택하길 바란다. 한동훈과 같이 할지, 윤 대통령과 같이 할지 분명히 선을 그어주길 바라고 만약에 지방선거라는 명목으로 그 원칙을 버린다면 저는 장 대표도 버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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