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마카오=김민지 기자] 일부 아티스트는 흥에 겨워 춤을 췄다. 일부 아티스트는 연호하는 팬들과 인사를 했다. 모두가 모여 단체 사진을 찍기도 하고 무대 곳곳으로 흩어져 팬들과 소통하며 끝나가는 '축제의 밤'을 아쉬워했다.
'빛과 예술의 도시' 마카오를 뜨겁게 달군 2025 더팩트 뮤직어워즈(TM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와 더스퀘어이엔엠이 주관하는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는 20일 오후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3만여 글로벌 팬들과 함께 K-POP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장 4시간의 화려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북상하는 태풍도 숨을 죽인 가운데 열린 이날 마카오의 야외 시상식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아너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행사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던 카메라도 불을 껐다. 하지만 무대는 오히려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흥겨움을 연출했다. 스트레이키즈의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4시간 여 진행된 TMA가 막을 내리자 출연했던 아티스트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서로를 축하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긴 시간 이어진 공연이었음에도 팬들은 아쉬운지, 스트레이 키즈의 앙코르 공연이 끝나자마자 또다시 "앙코르"를 외쳤다. TMA 마카오 개최를 위해 준비한 사람들의 엔딩 크레딧이 무대 전광판을 장식하자 '이제 진짜 공연 끝'임을 실감한 팬들은 더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곧 이어 아티스트들의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출연진 전원이 다시 무대위로 올라오자 금세 분위기는 바뀌었다. 팬들은 환호하며, 응원하는 그룹명 혹은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TMA의 시그니처 MC인 전현무 서현을 가운데 두고 출연진들이 옹기종기 모여 2025 TMA를 추억하는 단체 사진을 찍었다. 모두가 환한 미소로 높은 텐션을 보여줬다. 공연을 무사히 잘 끝냈다는 안도감, 끝이라는 아쉬움 등이 표정에서 묻어나는 듯 했다.
단체 사진을 찍고도 내려가지 않고, 아티스트들은 무대 곳곳으로 흩어져 글로벌 팬들과 인사했다. 흥에 겨운 일부 멤버들은 춤을 추기도 했다. 여운을 즐긴 멤버들이 하나 둘씩 퇴장하자 그제서야 TMA 행사는 끝이 났다. 공연장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차례차례 퇴장하면서 비어져가는 공연장을 느끼거나, 굿즈와 함께 인증샷을 찍으며 끝난 공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랜 시간 이어진 공연이었으나, 힘든 기색은 전혀 없었다. 공연장 외부에서도 자신들의 최애 멤버 퇴근길을 보기 위한 팬들 행렬이 도로를 따라 이어졌다.
이번 시상식에는 지난 1년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넥스지, 미야오, 보이넥스트도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아홉, 에스파, 엔믹스, 엔시티 위시,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키, 투어스, 하츠투하츠(이상 가나다순)가 참석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 수상자(마카오)
▶아너 오브 더 이어 = 스트레이 키즈
▶뮤즈 오브 더 이어 = 에스파
▶사운드 오브 더 이어 = 아이브
▶레코드 오브 더 이어 = 스트레이 키즈
▶아이콘 오브 더 이어 = 엔하이픈
▶월드 베스트 퍼포머 = 제로베이스원
▶월드 베스트 웨이브 = 보이넥스트도어
▶올해의 아티스트 =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엔시티 위시
▶글로벌 핫트렌드 = 넥스지, 미야오
▶넥스트 리더 = 하츠투하츠, 키키, 올데이프로젝트
▶핫티스트 = 클로즈 유어 아이즈, 아홉
▶TMA 인기상 : 스트레이 키즈
▶투데이스 초이스 : 엔하이픈
▶심사위원 특별상 : 에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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