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일본 사는 줄 알았는데…” 18만 구독자 속인 유튜버 실체 논란 (영상)


8일 일본 생활, 여행 18만 유튜버 해명 영상 올려
비자 문제로 한국 돌아온 뒤 일본 사는 것처럼 영상 지속 게시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며 해외 생활과 일본 여행과 관련된 팁을 전달해 18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버 도쿄규짱이 사실 약 1년 반 전에 한국으로 완전 귀국했고 일본은 여행으로 오가며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AI 이미지 제작

[더팩트|오승혁 기자]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며 해외 생활과 일본 여행과 관련된 팁을 전달해 18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버 '도쿄규짱'이 사실 약 1년 반 전에 한국으로 완전 귀국했고 일본은 여행으로 오가며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유튜버 도쿄규짱은 본인의 채널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용기내서 해보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유튜브를 하면서 성장하는 기분을 느꼈지만, 회사가 옥죄어 오는 느낌을 받아 퇴사를 결정했다.

퇴사 후 일본에 취업비자가 아닌 유튜브 활동을 바탕으로 한 법인비자를 신청했지만 탈락해 한국으로 완전 귀국했다. 그 뒤에는 일본에 관광객으로 오가며 한 번 갈 때마다 여러 개의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올렸다고 알렸다.

유튜버의 이 고백에 네티즌들은 당혹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이건 완전 구독자 기만 아니냐. 사기쳤다는 말로 밖에 안 들린다. 지난 7월 일본 지진 등의 소식이 들렸을 때 걱정하는 구독자들이 많았는데, 그때도 사실 한국에 있었다", "본인의 비자를 탈락시킨 일본 심사위원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만 이야기하는데, 문제는 본인의 거짓말이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반면 몇몇 구독자들은 "본인도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지 않았겠냐",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고백해서 다행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튜버를 응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당 유튜버가 본인을 알아본 구독자들의 SNS 메시지를 받고 해명 영상을 올렸다는 점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들의 폭로와 해명 요청이 이어질 것이 두려워 해명 영상을 올렸다고 비판하는 측과 용기있는 고백을 응원한다고 하는 이들이 편을 갈라 다투는 중이다.

한편 워킹비자, 학생비자, 취업비자로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경험한 해당 유튜버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일본 관련 콘텐츠를 올리며 일본 여행 가이드 전자책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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