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전현희 "윤미향, 중대 범죄도 아닌데... 너무 악마화돼" (영상)


"李 대통령 지지율 하락, 사면 때문 아냐"
"윤미향, 위안부 위해 일생을 헌신"

[더팩트|김민지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명예를 회복하고, 그분들을 위해서 일생을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윤 전 의원을 광복절에 사면·복권시키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너무 악마화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12일 전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사면이 결정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배경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8%p, 민주당 지지율이 6.1%p 하락한 원인에 대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하고 윤 전 의원 사면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전 최고위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고, 일부 정권 초기에 정치인 사면은 적절하지 않다 이런 주장도 하시는 분도 계시기는 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사면에 대해 크게 여론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문제"라며 "최근 국제 상황이 좋지 않고, 부동산이 최근에 다시 올라가는 추세다. 무엇보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담 범위와 관련해 여러 가지 정책적인 혼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폭염이나 수재 때문에 사실상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힘든 민심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윤석열 체포가 실패되면서 국민들의 내란 종식에 대한 기대에 좀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그런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연대가 2020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의기억연대 해체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 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왼쪽), 윤미향 전 의원./ 더팩트DB

한편, 윤 전 의원이 왜 하필 광복절 특사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동안 혐의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무혐의나 문제가 없다는 것이 종결이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중대 혐의는 아닌데 너무 과대포장해서 국민들에게 악마화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명예를 회복하고, 그분들을 위해서 일생을 헌신해 온 정치는 윤 전 의원의 공이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광복절 특사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존중과 명예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83만 6천 687명에 대한 대규모 특별사면을 결정했다. 이에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각각 2년과 4년 형을 확정받은 조 전 대표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이번 특사로 각각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형선고실효 및 복권 조치를 받게 됐다. 사면으로 형 선고가 실효되면 재판 선고 효력이 없어져 전과 기록까지 말소된다.

'위안부 후원금 횡령'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윤 전 의원과 '조 전 대표 아들 허위 인턴'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최강욱 전 의원 등이 형선고실효 및 복권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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