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장윤석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이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서초동 사저는 페인트칠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 사저 주변은 이사에 따른 경호와 준비작업을 하느라 미묘한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더팩트>는 지난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인근의 경호가 강화된 모습과 사저가 이사 준비로 한창 바쁜 모습을 '단독 포착'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내외는 이날까지 1주일 넘게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다.
대통령 관저는 과거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사용됐던 건물로 서울시 중구, 용산구, 성북구에 걸쳐있는 매봉산 자락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경호 인력들은 대통령 관저 인근은 물론이고 매봉산 자락 곳곳에 배치돼 삼엄함 경비를 펼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내외는 오는 11일 무렵 관저를 떠나 이전에 거주했던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건물이 주상복합 아파트고 많은 이들이 이동하는 점과 경호 문제, 10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을 키워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이곳에서 제3의 장소로 다시 이사를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탄핵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취재진 및 여러 유튜버들의 방문으로 인해 아크로비스타의 경비 인력들은 외부인의 단지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그 와중에 지난 9일 윤 전 대통령 사저가 페인트칠 등의 인테리어 작업으로 이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