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해=박헌우 인턴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특별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출소 후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김 전 지사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전 지사는 방명록에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늘 나왔는데(출소했는데) 우선은 가족들하고 좀 오래 떨어져 있었으니까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했으며, 내년 5월 4일 형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5개월 형기를 면제 받고 출소했다.
다만, 피선거권을 회복시켜주는 '복권'이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모든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cjg05023@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