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3년 만에 재개…'희망 꽃피우러' 봉축 연등회 [TF영상]


3년 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더팩트ㅣ김미루 인턴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기2566(2022)년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5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 점등을 봉행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등을 밝히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밝게 하자는 의미로 과거부터 전해오는 전통이다.

이번 봉축점등식에서 밝혀진 조형등은 국보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삼아 한지로 제작됐다. 봉축위원회는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어버이날이여서 화엄사를 창건한 신라 고승 연기 조사의 효성 이야기를 담고 있는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등’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이 진행된 가운데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날 봉축점등식의 슬로건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다. 조계종 스님들은 발언에서 국민 건강과 국난 극복을 기원했다.

연등회에 참여한 불자들은 교계 지도자 스님,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탑등을 중심으로 도는 탑돌이를 진행했다. 외국인 불자들도 한복을 입고 참여했다.

이번 대형 연등회는 실제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를 중단한 지 3년 만에 이뤄졌다. 연등행렬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취소됐으며, 지난해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열었다.

miro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