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웅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사고 이후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과 500세대의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지만, 현재까지 근로자 6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1명은 지상에 있다가 떨어지는 콘크리트 잔해물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인근 도로변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고립되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긴급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추가 붕괴 우려 탓에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5명은 GPS상 한 지점, 1명은 다른 지점으로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며 "현장의 안전이 확보되면 바로 진입해 정확한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 대표이사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실종자들과 가족, 광주시민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fastrain@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