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수장인 최태원 회장이 2년 7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마무리했다. 재계 서열 3위 대기업 총수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수년의 경영 공백이 불가피했던 최 회장은 "국민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출소후 첫 과제로 '그룹 현황 파악'을 꼽았다.
출소 2시간 전부터 의정부교도소 앞은 최태원 회장의 출소과정을 취재하기 위한 100여 명의 취재진의 취재열기로 뜨꺼웠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의정부교도소 내 43명의사면 대상자가 모두 출소한 이후 가장 늦게 교도소 문을 열고 나왔다. 수척해진 표정으로 교도소 정문(소문)을 열고 나온 최 회장은 가장 먼저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더팩트 | 의정부 = 김동준 기자 novia204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