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조재형 기자] 브라질에 펠레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보비 찰튼(Bobby Charlton)이 있다. EPL 인기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자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 보비 찰튼 경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유일한 월드컵 우승을 선물한 인물이다. 보비 찰튼이 전설로 기억되게 된 역사를 살펴 본다.
◆ 데뷔 경기의 투혼
보비 찰튼은 찰튼 애슬레틱과 경기에서 리그 무대에 데뷔한다. 데뷔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은 이 신예는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몸관리 차원에서 다른 선수와 교체할 수도 있었겠지만 보비 찰튼은 '레전드 재목' 답게 교체를 거부하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 뮌헨 비행기 사고와 1968 유러피안컵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은 1958년 뮌헨 비행기 사고. 이 사고로 맨유는 선수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때 가벼운 부상만 입었던 보비 찰튼은 사고 이후 염원하던 유러피안컵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승리 세리모니 대신 동료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보비 찰튼의 클럽 기록?
1973년 첼시 전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 바비 찰튼은 통산 759경기, 249골을 기록하며 맨유 최고의 골잡이로 기록됐다. 이후 한 경기 출전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돼 공식 출장 기록은 758경기로 수정됐다. 출장 기록은 팀 후배 라이언 긱스의 963경기 출장으로 경신됐지만 득점 기록은 아직도 팀 통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자료 조사 실수로 영상에 226골로 표시된 부분을 249골로 정정합니다.
◆ 잉글랜드에 월드컵을 선물한 사나이, A매치 기록은?
보비 찰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유스 및 U-23 대표팀 포함)로 106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득점 기록은 잉글랜드 대표팀 1위며 2위 게리 리네커(48골)와 한골 차, 3위 지미 그리브스(44골)와 5골 차다. 현역 국가대표로 웨인 루니가 41골을 기록해 4위에 올라있다.
◆ 1967년 토트넘 전 환상적인 중거리 슛
토트넘과 체러티 실드 경기에서 보비 찰튼은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는데, 이 골을 본 해설자는 "채러티 실드, 리그, FA컵, 월드컵, 그랜드 내셔널에서 우승할 수 있는 멋진 골!"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구성작가=김소희, 리포터=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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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순간] 브라질에는 펠레, 잉글랜드에는 '바비 찰튼'이 있다! (http://youtu.be/Y0OkwfjW7Pw)
<제작지원=리본아카데미, 촬영협조=그린픽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