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동준 기자] 화려한 공격력과 골키퍼들의 슈퍼세이브, 긴장 가득한 승부차기까지 볼거리가 많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지난 월요일 막을 내렸다. 이번 '최고의 순간'에서 어떤 선수들이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 주인공이 됐는지. 브라질 월드컵을 결산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우승과 전설 : 독일 대표팀과 미로슬라프 클로제
1990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본 후 24년 만에 독일이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장점은 많고 단점은 적었던 이 '원 팀'은 2000년대 들어 4강 이상의 무대에서 맥없이 주저앉았던 징크스를 깨며 멋지게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독일의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이 대회에서 두 골을 추가해 통산 16골로 호나우두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서 새로운 전설의 주인공이 됐다.
◆영플레이어 어워드 : 폴 포그바(프랑스)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영플레이어 어워드'를 수상했다.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포그바는 활발한 활동량과 군더더기 없는 패스 플레이로 주목 받았으며 대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골든부츠 :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최고의 공격수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선정됐다. 혜성같이 등장한 로드리게스는 8강전까지 5경기에서 6골을 뽑아냈다. 4강 이상 진출팀인 브라질의 네이마르, 네덜란드의 반 페르시, 아르엔 로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독일의 토마스 뮐러를 제치고 8강 진출팀에서 득점왕이 나왔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기록이다.
◆골든글러브 : 마누엘 노이어(독일)
야신의 후예는 독일의 안방마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였다. 상위 토너먼트로 올라가면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브라질의 세자르 골키퍼가 4강에서 7실점으로 무너졌고, 이 틈에도 노이어는 팀을 이끌며 7경기 4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8강부터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실점으로 틀어막은 노이어는 왜 자신이 현재 세계에서 꼽히는 1류 수문장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골든볼, 실버볼, 브론즈볼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 아르옌 로벤(네덜란드)
대회 MVP인 골든볼은 홀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끈 리오넬 메시에게 돌아갔다. 대회 통산 4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마라도나를 넘어설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다만 5골 3도움으로 팀의 월드컵 우승에 공헌한 토마스 뮐러가 메시를 이어 실버볼을 수상하게돼 메시의 골든볼 선정에 잡음이 일기도 했다. 브론즈볼의 주인공은 3위팀 네덜란드의 아르엔 로벤이다.
<리포터=조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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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순간] '브라질WC 결산' 독일-클로제-메시 등 '주인공을 모아 보다!' (http://youtu.be/6kiZMBqevPc)
<제작지원 리본아카데미, 촬영협조 상상TV, 메이크업 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