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공공성과 투명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두 공공 영역의 기관이 감사 전문성과 내부 통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대표이사 김대욱)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와 감사 업무 전반에 걸친 상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스포츠레저 양태정 상임감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강민구 상임감사를 비롯해 양사 감사 실무진이 대거 참석해 기관의 투명경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서로 다른 산업 영역에서 축적된 감사 시스템과 내부 통제 노하우를 접목해 감사 기구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선진 감사 기법 및 우수사례 등 감사 정보 정기 교류 ▲내부 통제 강화 및 내부 감사제도 선진화 ▲교차 감사(Cross-Audit) 운영을 위한 전문 분야 인력 상호 지원 ▲디지털 감사 체계 공유 및 청렴 문화 확산 협력 등이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향후 2년간이다. 양 기관은 단순 선언적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무협의체를 즉각 가동해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감사 담당자 간 정기 교류회, 현장 상호 방문, 직무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화해 자체 감사의 객관성과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태정 한국스포츠레저 상임감사는 "기관마다 고유한 업무 특성과 리스크 관리 경험이 다른 만큼, 타 기관의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에서 내부 감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진 중심의 실질적 교류를 통해 현장에 즉각 적용 가능한 기법과 모범 사례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민구 한국수력원자력 상임감사 역시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감사 역량을 실질적으로 배가하는 계기"라며 "공공의 신뢰를 담보하는 청렴 문화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