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베팅픽] 한화와 삼성, 비야누에바와 윤성환 공백 메울 수 있을까?


[더팩트 | 최정식기자] 한화와 삼성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윤성환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야구토토 랭킹 9회차(27일 4경기)

1.넥센-삼성(고척) 2.두산-kt(잠실) 3.SK-LG(인천) 4.NC-한화(창원)

한화와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과 관련해 한화 비야누에바와 삼성 윤성환이 각각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등판 순서가 27일 돌아온다. 비야누에바는 당시 몸싸움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징계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한동안 등판할 수 없다. 둘 모두 팀 내에서 가장 안정된 피치을 하는 투수들이다.

한화의 경우 이상군 감독대행이 비야누에바 자리에 안영명을 투입할 뜻을 밝혔다. 김재영을 2군으로 내려보낸 상황에서 안영명은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당초 선발 후보였던 안영명이 선발진에 자리잡지 못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는 점이다.

안영명이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통틀어 가장 길게 던진 것은 지난 4일 SK전인데 4 1/3이닝을 버티는데 그쳤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1이닝 안팎을 던진 4경기에서 비자책을 기록했지만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해 주기를 바라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맞은 상대는 NC.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33점, 경기당 11점을 뽑으며 타선이 폭발한 팀이다. 당시 상대한 넥센의 선발투수가 신재영 브리검 조상우로 나쁘지 않았는데도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물론 그 페이스가 계속된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최근 한화의 가라앉은 분위기와 어이없는 실점 상황 등을 고려하면 NC의 다득점을 충분히 예상할 만하다.

삼성 역시 27일 윤성환을 대신할 선발이 필요한데 누가 되더라도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그렇지 않아도 5선발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삼성인데 한 자리가 더 비었기 때문이다. 우규민이 지난 19일 한화전, 25일 kt전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그 사이에 다른 선발의 퀄리티 스타트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선발이 와르르 무너지지 않더라도 불펜이 흔들렸다. 우규민의 두 차례 등판 사이의 4경기에서 모두 7점 이상을 내줬다. 평균 9실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대인 넥센이 NC와 3연전에서 11점, 경기당 3.67점을 뽑는데 그쳤다는 점이다. 그러나 마운드가 불안한 삼성을 상대로 식었던 타선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삼성으로서는 상대 선발을 일찍 무너뜨리고 경기를 타격전의 양상으로 몰고 갈 필요가 있다.

넥센 선발은 최원태가 나설 차례인데 올시즌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주던 그는 최근 등판인 21일 kt전에서 아웃카운트 여덟개를 잡는 동안 9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NC, 넥센, 두산이 다득점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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