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같은 분" 은가은을 가수로 만들어 준 은인

가수 은가은이 고(故) 신해철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TV조선 '미스트롯2'의 양지은, 홍지윤, 은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 생방송을 위해 이른 시간 기상했을 은가은은 "경연 때부터 항상 새벽에 일어나고 이러다 보니까 스케줄 없는 날도 아침에 7시만 되면 눈이 떠진다"며 남다른 에너지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창원에) 시구하러 간 김에 엄마를 보러 김해에 갔다. 어떤 분이 차를 중간에 세워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 시장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은가은이! 축하합니다!' 이러더라. (마스크를 했는데도) 다 알아보더라"는 말로 인기를 체감하고 있음을 알렸다.

독특한 이력도 공개됐다. 과거 헤비메탈 밴드의 보컬로 활약했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 헤비메탈 록밴드였다. 고 신해철 PD님 아래서 4년간 연습생을 했다"고 말했다.

과거 은가은은 '복면가왕'에 나와서도 '그대에게'를 부르며 신해철을 떠올렸던 바 있다. 당시 은가은은 "신해철이 내겐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8년 전 신해철 때문에 서울에 처음 올라오게 됐고 가수의 꿈을 꿨다. 신해철 소속사에서 록을 배웠다. 추모 공연에서 노래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직 내 능력으론 그 무대에 못 올랐다"라며 "신해철 오빠께 (복면가왕으로)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가은에게 신해철은 은사님이라며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떠올렸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mbc'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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