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테니스 복식 남지성·박의성, 일본에 패해 은메달


일본에 0-2 패…2세트 타이브레이크서 4-7로 밀려
한국 테니스 12년 만에 결승…두 선수 첫 AG 메달

한국 테니스 국가대표 박의성(왼쪽)과 남지성이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남지성·박의성이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테니스의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결승 한일전에서 멈췄다.

남지성(33·당진시청)-박의성(26·대구시청) 조는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에서 쿠수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일본) 조에 0-2(3-6 6-7〈4-7〉)로 졌다. 경기는 1시간 31분 만에 끝났다.

첫 세트를 3-6으로 내준 남지성-박의성 조는 2세트에서 반격을 노렸다. 게임스코어 6-6까지 맞서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4-7로 밀리면서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준우승을 확정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8강에서는 태국의 프루치야 이사로-막시무스 존스 조를 2-0으로 꺾었다. 별도의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 두 팀에도 동메달을 주는 규정에 따라 이때 이미 메달을 확보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대만과의 준결승은 접전이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1일 허천루이-쉬위시우 조를 상대로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를 2-6으로 내줬다. 마지막 매치 타이브레이크를 11-9로 가져오며 1시간 33분 만에 2-1(7-6〈7-3〉 2-6 11-9) 승리를 거뒀다.

한국 테니스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임용규-정현 조가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낸 이후 처음이다. 남지성과 박의성은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나란히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권순우-홍성찬 조가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한국은 남자복식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이어갔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대회에서 수확한 유일한 메달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권순우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3회전 도중 기권했고, 여자복식 박소현-정보영 조도 박소현의 독감으로 2회전에서 기권했다. 다른 종목의 한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남지성-박의성 조가 마지막까지 남아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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