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박혜정(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합계 300kg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은퇴 뒤 복귀한 리원원(중국)에게 10kg 뒤지며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29일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3㎏, 용상 167㎏을 들었다. 합계 300kg은 박혜정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기록(299㎏)보다 1kg 무거운 기록이다. 리원원은 인상 140kg, 용상 170kg, 합계 310kg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우이살 이클레프(카타르)에게 돌아갔다.
두 선수의 합계 차이는 파리 올림픽 때와 같았다. 당시 299kg을 든 박혜정은 309kg의 리원원에 이어 2위를 했다.
인상에서 박혜정은 128kg, 130kg, 133kg을 차례로 성공했다. 3차 시기 133㎏은 종전 개인 최고 기록 131kg보다 2kg 무겁다. 다른 선수들의 시기를 지켜본 리원원은 1차 시기를 132kg으로 시작해 136kg, 140kg까지 모두 성공했다. 140kg은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인상을 마쳤을 때 두 선수의 차이는 7kg이었다.
용상 1차 시기 163kg에서 박혜정은 바벨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이 흔들렸으나 심판 3명 중 2명이 성공 판정을 내렸다. 2차 시기에서 167kg을 들어 합계 300㎏을 채웠고, 3차 시기 173kg은 실패했다. 리원원은 166kg과 170㎏을 연달아 성공해 1위를 확정한 뒤 3차 시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리원원은 2021 도쿄·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리스트로 이 체급 세계 기록(인상 148kg·용상 187kg·합계 335kg)을 보유하고 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나서지 않았고, 파리 올림픽 뒤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리원원의 복귀 후 첫 국제대회이자 첫 아시안게임이다. 중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자 리옌 대신 리원원을 내보냈다.
박혜정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합계 294kg(인상 125kg·용상 169kg)으로 우승해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한국 역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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