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완석(10기, A1)이 상반기 경정 최고 권위 대회인 'KBOAT 경정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며 현역 최고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완석은 지난 18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완벽한 '인빠지기' 전술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완석은 지난 2022년과 202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은 올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원규, 서휘, 어선규, 김민준, 심상철 등 쟁쟁한 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예선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가장 유리한 1코스를 배정받은 김완석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완석은 앞서 열린 첫 번째 예선(수요일 13경주)에서 2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1코스의 강자 심상철을 상대로 기습적인 휘감기 승부수를 던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예선전 승리가 결승전 1코스 선점이라는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김완석은 출발 신호와 동시에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으며 1턴 마크를 선점했다. 이후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흔들림 없는 독주 체제를 유지한 끝에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준우승 경쟁은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이 펼쳐졌다.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던 2코스 박원규가 김완석의 견제에 막혀 고전하는 사이, 외곽 코스의 불리함을 안고 뛴 5코스 김민준과 6코스 심상철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휘감아찌르기 경쟁을 벌였으며, 결국 김민준이 간발의 차로 심상철을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심상철은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상반기 왕좌를 탈환한 김완석은 "결혼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더욱 뜻깊고 기쁘다"며 "1코스의 이점을 살려 스타트를 과감하게 끊고 선회에 집중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통산 3번째 왕중왕전 제패로 독보적인 위상을 재확인한 김완석이 하반기 대상 경주에서도 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경정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