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유병철 전문기자] 오상은 탁구 남자국가대표팀 감독(49)이 지난주 전격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상은 감독은 15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남자)대표팀 내에서 복식조 구성과 관련해 의견충돌이 있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주 사의를 밝혔고, 대한탁구협회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오상은 감독은 공모 절차를 거쳐 2025년 1월, 임기 2년의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여자 석은미 감독). 임기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을 치른 뒤인 올해 말까지다. 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로 올라서고 있는 국가대표 오준성(20·한국거래소)이 친아들이다.
이와 관련해 한 탁구인은 "오상은 감독이 많이 서운해 할 것이다. 아들(오준성)이 부동의 대표선수인 상황에서, 이를 전제로 대한탁구협회가 자신을 감독으로 선임했는데, 이제 와서 아들로 인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지적하면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 소속팀인 미래에셋증권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상은 감독은 유승민(현 대한체육회장), 주세혁 등과 함께 중국을 위협할 정도로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올림픽 4회 출전에 2개의 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은 12회 출전에 11개 메달을 수확했다. 지도자로도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실시)에서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의 복식(장우진=임종훈) 은메달, 도하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체 금메달을 이끌었다.
15일 남녀 탁구대표팀은 국제대회 출전 차 출국한 가운데, 남자 대표팀은 당분간 최영일 총감독에 윤재영, 황성훈 코치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