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피겨 신지아, 개인 최고점 경신…4년 뒤 기약


프리스케이팅 141.02점 획득
"후회 없는 경기" 소감 전해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스케이팅 신지아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5점과 예술점수(PCS) 65.97점을 합해 141.02점을 받았다.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5.66점을 더해 총점 206.68점을 기록했다. 이번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202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38.95점을 넘어선 개인 최고점이다.

이날 신지아는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주요 점프 과제를 무난하게 수행했으나 트리플 루프에서 착지가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 2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트리플 루프에서 실수가 나온 것이 아쉽지만 실수 하나를 빼고서는 최선을 다해 스케이트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후회 없는 경기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신지아가 경기를 마친 후 주먹을 쥐고 있다. /뉴시스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넘어졌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층 밝은 표정으로 빙판을 누볐다. 신지아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순서를 기다리면서 음악을 듣고 내가 할 프로그램 생각을 했더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내가 다 할 수 있는 점프고 쉬운 점프'라고 생각하면서 탔더니 긴장감이 조금 풀려 마음껏 연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연기를 마친 후 주먹을 쥐어 보인 것에 대해서는 "긴장을 많이 했기에 '내가 해냈다'는 생각으로 기쁨을 표시한 것"이라며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해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과 좋았던 순간도 꼽았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점프를 뛰다가 넘어진 것과 프리스케이팅 트리플 루프 및 스핀에서 흔들린 것이 아쉽다"며 "프리스케이팅의 스텝 시퀀스는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서 더 몰입해 타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생애 첫 올림픽을 마친 신지아는 4년 뒤를 기약했다. 신지아는 "올림픽을 치러보니 다음 올림픽을 향한 욕심도 커졌다"며 "4년 뒤에 내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더 단단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일정을 끝낸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말에 신지아는 "코치님이 젤라토를 사주신다고 해서 먹고 싶다"며 "피스타치오 맛으로 먹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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