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산 기자] 한국 여자 봅슬레이 간판 김유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모노봅에서 최종 주행 진출에 이르지 못했다.
김유란(강원도청)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모노봅 3차 주행에서 1분00초51을 기록했다. 1~3차 합계는 3분02초37로 집계됐다.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2위에 자리하며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4차 주행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김유란은 앞서 치른 1, 2차 주행에서 합계 2분01초86을 적어 23위에 머물렀다. 3차 주행에서 기록을 앞선 두 차례보다 줄이며 단일 순위 19위까지 올랐지만, 초반 격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여자 모노봅은 한 명이 스타트와 조종, 브레이크까지 모두 책임지는 종목이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김유란은 당시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이 종목에 출전해 18위를 기록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대회 여자 2인승에서 14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를 꾸준히 이끌어 온 선수로 평가받지만, 이번에는 20위 안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편 금메달은 미국의 일라나 마이어스 테일러가 차지했다. 그는 4차 주행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합계 3분57초93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남겼다. 독일의 라우라 놀테는 3분57초97로 은메달을, 미국의 케일리 험프리스는 3분58초05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김유란은 기록 향상이라는 과제를 안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 차례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그는 앞으로도 한국 여자 봅슬레이의 저변 확대를 이끄는 역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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