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손흥민 옛 스승'으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아르헨티나)이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소식통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사령탑을 맡기로 합의했다. 그는 대표팀을 지휘한 적은 없지만 클럽팀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첼시(잉글랜드)를 이끌고 EPL 6위를 차지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에 이어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현상황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사령탑으로 2026 국제 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 그는 여러 제안을 들은 뒤 미국 측 프로젝트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달성하며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마지막 15경기에서 1패배밖에 당하지 않으면서 첼시를 리그 6위로 만들었다. 그러나 첼시는 시즌 경기 운영과 전술적인 면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클럽이 아닌 대표팀 지휘봉은 처음이다. 한국 축구팀이 9월 시작할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손흥민이 계속 대표팀에서 활약한다면 북중미월드컵에서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