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근대 5종 새 역사 쓴 성승민…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 메달


최종 3위로 동메달
한국 근대5종, 전웅태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 레이저 런 경기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근대 5종 성승민(한국체대)이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여자 선수 사상 최초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 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 5종 결승전에서 총점 1441점으로 미셸 굴야스(헝가리), 엘로디 클로벨(프랑스)에 이어 최종 3위에 올랐다.

근대 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으로 구성된 종목이다. 2020 도쿄 대회에서 남자부 전웅태가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나왔고, 이번엔 성승민이 시상대에 올랐다.

성승민은 이날 승마에서 300점 만점, 펜싱 225점, 수영 288점을 얻어 3위를 달렸다. 앞서 실시된 종목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레이저런에서 성승민은 선두를 달리던 클로벨보다 31초 늦게 출발했으나 사격에서 격차를 좁히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성승민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6월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해 세계랭킹 1위다.

성승민과 함께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는 1410점으로 8위에 올랐다. 한국 근대5종은 전날 남자부에서 전웅태가 6위, 서창완이 7위에 오르기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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