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미국 농구 대표팀의 5연패를 이끈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결승전 2쿼터 중반 데빈 부커의 3점포로 29-27 리드를 잡은 뒤부터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4쿼터 막판에는 스테판 커리가 3점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농구 대표팀 라인업은 막강했다.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한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 등 NBA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서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 농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 동메달과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28 LA 올림픽에서 뛰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며 "지금으로부터 4년 뒤라면 아니다. 올림픽에서 뛰는 나는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5연패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농구 역사에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렇게 수준 높은 경기를 여전히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다른 11명의 동료와 뛰어난 코칭스태프가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