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시작한 '2024 파리 올림픽'이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는 30개 메달(금13·은8·동9)을 획득했다. 오늘(11일) 기준 우리나라 여자 역도 경기와 여자 근대5종 개인 결승전이 남아 있어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신유빈·이은혜·전지희)이 획득한 동메달과 한국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따낸 동메달로 우리나라는 현재 기준 총 30개 메달을 획득했다. 한 올림픽 대회에서 메달 30개 고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역대 다섯 번째다.
이번 올림픽은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 1만500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꾸려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때 이뤄낸 단일대회 최대 금메달 기록과 타이다.
대회 마지막 날 역도 여자 경기와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메달이 나오게 되면 우리나라는 12년 만에 최대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에 출전하는 박혜정(고양시청)은 '포스트 장미란'이라고 불리고 있는 한국 여자 역도의 희망이다.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 3관왕,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서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인상 130㎏·용상 166㎏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6㎏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같은 체급 최강자로 불리는 리원원(중국)도 출전하는 만큼,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다.
여자 근대5종 결승전에 나서는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성승민은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섰다. 첫 올림픽에 나서는 성승민이 메달을 획득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회 폐막식은 오는 11일(현지 시각) 오후 9시에 열린다.